#충청남도 당진에 사는 A씨는 손녀를 보기 위해 인천을 찾았다가 방송통신중학교(방송중)에 지원하게 됐다. 인천 구월여자중학교 부설 방송중에서 학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게된 것. 출석수업을 위해 당진에서 인천에 있는 학교를 오가는데는 3시간이 걸리지만, 그간 충남에는 방송중이 없어 아쉬워했던 A씨는 앞으로 초등학교 3학년인 손녀와 함께 열심히 공부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되는 방송통신중학교 8곳의 개교 및 입학식이 지난 5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개최된다. 최근 교육부에 따르면 신설 방송중은 부산 화명중, 인천 구월여중, 울산 학성고, 경기 삼평중과 광명중, 전남 목포중앙여중과 순천연향중, 제주제일중이다.


방송중은 중학교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성인과 학업중단 청소년 등에게 학력취득 기회를 주기 위해 2013년부터 설립되기 시작한 공립 중학교로, 온라인 및 출석수업으로 운영한다.

교육부는 이번 방송중 8개교 신설로 올해 441명의 학생이 추가로 뜻 깊은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되고, 이를 통해 고령자 등의 자아실현 뿐 아니라 역량 강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춘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중학교 학력 취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방송중을 확대하고 다양한 연령의 학생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과정 및 콘텐츠 개발하고, 인성·진로교육, 체험활동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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