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위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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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시장에서 중국인 큰손들이 탈출하고 있다. 상업 부동산시장에서도 채무불이행이 늘면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8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달러 강세와 집값 상승으로 인해 외국인 구매자의 수요가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증시가 폭락하면서 미국 부동산시장에 몰렸던 자산가들은 최근 투자를 주춤하고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상업 부동산시장에서는 텍사스주 휴스턴시의 공실률이 지난해 말 23%를 기록해 1년 사이 5.2%포인트 올랐다.

휴스턴의 14층짜리 노스보로타워(Northborough Tower)는 올해 1월 담보대출 2100만달러를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졌다. 최근 10년 동안 높은 임대수익률을 올렸으나 최근에는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고가 주택의 거래량도 줄고 있다. 올해 1월 100만달러 이상의 주택 매물은 전년 대비 15% 늘었다.


고급주택 건설업자 팀루이스는 "고객들이 보수적으로 굴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에 들어갈지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