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는 3월13일부터 11월6일까지 서머타임을 적용한다. 한국은 서머타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 지역과 한국의 시차는 1시간씩 줄어든다. 뉴욕·워싱턴 등 미국 동부와 서울 간의 시차는 현재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등 서부와 서울 간의 시차는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줄어든다. 단 하와이와 애리조나 등은 서머타임을 적용하지 않으며, 본토와 떨어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와 사모아, 괌, 북마리아나제도, 버진아일랜드 등도 서머타임 적용에서 제외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서머타임의 실효성이 적다는 이유로 폐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리포트에 따르면 서머타임의 지지도는 2012년 45%, 2013년 37%, 2014년 33%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서머타임 반대론자들은 이른 새벽에 집을 떠나게 되는 사람들이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것과 수면시간을 일부러 바꾸는 과정에서 심장마비나 교통사고의 발생이 잦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과테말라에서도 같은 이유로 2008년 서머타임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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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