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오늘(1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급락한 1155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0원 내린 1173.3원에 장을 마감했다. 급락한 채 출발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완만한 금리인상 기조를 보이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함과 동시에 연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네 차례에서 두 차례로 조정했다. 금리인상 기대감이 줄어들면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선다.


밤사이 미국 1월 구인구직비율이 2개월 연속 개선된 가운데 3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7개월 만에 기준치(0)를 웃돌았다. 다만 경제지표 호조에도 전일 비둘기파적 3월 FOMC 결과가 달러화 약세를 견인했다.

이에 유로/달러는 1.13달러 초반으로 상승했고 달러/엔 환율도 장중 110.63엔까지 하락하며 1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일부 외신들이 일본 중앙은행(BOJ)의 개입설을 보도하면서 달러/엔은 111엔대를 회복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Fed의 완만한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에 따른 약달러 전개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또 WTI 가격이 3개월 만에 40달러선에 재진입한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환율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