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0일 김무성 대표(5선·부산 중구영도)와 서청원(7선·경기 화성갑)·이인제(6선·충남 논산·계룡·금산)·김을동(재선·서울 송파병) 최고위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의 공천을 확정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텃밭인 서울 강남(서초갑), 대구(서구) 여론조사 경선에서 '진박(진실한 친박)' 후보들이 밀려나자 '진박 마케팅' '유승민 찍어내기' 등에 대한 역풍이 현실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9·20일에 걸쳐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부산 영도구 후보자 경선에서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 김용원 예비후보를 꺾고 공천장을 받았다. 서 최고위원은 경기 화성갑에서 정치신인 리은경 예비후보를 이겼고, 김을동 최고위원은 서울 송파병에서 김희정 예비후보를 꺾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박우섭 예부후보와 경선을 통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특히 이날 경선발표에선 공천학살 논란의 중심에 선 유승민 의원(3선·대구 동구을)과 가까운 의원들이 '진박' 후보들을 꺾고 본선에 진출해 '유승민 찍어내기' 등에 대한 역풍이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여성 후보 2인이 혈전을 벌였던 서울 서초갑에서 유 의원과 가까운 이혜훈 전 의원이 승리하고 친박계 핵심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고배를 마셨다. 대구 서구에서는 '유승민계' 김상훈 의원(초선·대구 서구)이 '진박 6인방' 중 한명이었던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경선에서 꺾고 공천장을 받았다.

다음은 새누리당이 지난 19·20일에 발표한 경선지역 공천 확정자 명단이다.


◇3월19일 경선지역 공천 확정자
▲서울 중랑갑 김진수
▲서울 마포을 김성동
▲서울 강서병 유 영
▲서울 중구성동갑 김동성
▲서울 구로갑 김승제
▲서울 강남을 김종훈
▲부산 부산진갑 나성린
▲부산 부산진을 이헌승
▲부산 해운대을 배덕광
▲부산 사하갑 김척수
▲대구 중구남구 곽상도
▲대구 달서갑 곽대훈
▲대구 달서을 윤재옥
▲대구 달서병 조원진
▲인천 연수구을 민경욱
▲대전 유성구을 김신호
▲울산 중구 정갑윤
▲경기 수원병 김용남
▲경기 의정부을 홍문종
▲경기 안양동안을 심재철
▲경기 부천원미을 이사철
▲경기 동두천연천군 김성원
▲경기 고양병 백성운
▲경기 고양정 김영선
▲경기 남양주갑 심장수
▲경기 오산 이권재
▲경기 군포갑 심규철
▲경기 파주갑 정성근
▲경기 김포갑 김동식
▲경기 양주 이세종
▲경기 포천·가평 김영우
▲경기 여주·양평 정병국
▲경기 광명갑 정은숙
▲경기 안산상록구갑 이화수
▲경기 용인갑 이우현
▲경기 용인정 이상일
▲강원 동해·삼척 박성덕
▲충북 제천·단양 권석창
▲충북 청주서원구 최현호
▲충남 천안갑 박찬우
▲충남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경북 경주 김석기
▲경북 영천청도 이만희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김종태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강석호
▲경남 사천·남해·하동 여상규
▲경남 양산갑 윤영석
▲경남 양산을 이장권

◇3월20일 경선지역 공천 확정자(오전 발표)
▲서울 성북을 김효재
▲서울 은평갑 최홍재
▲서울 강서갑 구상찬
▲서울 서초갑 이혜훈
▲부산 북구강서갑 박민식
▲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 배준영
▲인천 연수갑 정승연
▲인천 부평을 강창규
▲경기 의왕·과천 박요찬
▲경기 용인병 한선교
▲경기 화성을 오병주
▲경기 화성병 우호태
▲경기 광주갑 정진섭
▲경기 광주을 노철래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황영철
▲충북 청주청원 오성균
▲충남 천안을 최민기
▲충남 서산·태안 성일종

◇3월20일 경선지역 공천 확정자(오후 발표)
▲서울 강남갑 이종구
▲서울 송파병 김을동
▲인천 계양갑 오성규
▲경기 화성갑 서청원
▲부산 중구영도 김무성
▲대구 서구 김상훈
▲충남 천안병 이창수
▲충남 논산·계룡·금산 이인제


◇우선추천지역 공천 확정자
▲서울 강남병 이은재
▲부산 사상 손수조
▲경북 포항북구 김정재
▲대구 북을 양명모
▲인천 서을 황우여
▲경기 용인을 허명환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여론조사 결과 및 우선추천지역 후보자 발표를 마친 뒤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여론조사 결과 및 우선추천지역 후보자 발표를 마친 뒤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