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뉴스1 |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1원 오른 1166.3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4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에 강달러를 보인 것이 환율 상승을 견인했다.
또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기준환율 상향 고시와 한국 등 아시아 주요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밤사이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시장은 긍정적인 지표에 주목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6000건 늘었으나 여전히 30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미국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한달 만에 기준치(50)를 상회했다. 반면 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2.8% 줄어들며 제조업 경기가 부진함을 나타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강달러 압력이 다시 부상한 가운데 유럽과 미국 주요 증시의 상승세도 주춤해 투자심리 개선이 미미하다”며 “다만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유지하고 1170원선에서 고점 인식 물량이 나옴에 따라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