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3일에 실시한 4·13총선 격전지 여론조사가 24일 발표됐다.

여론조사는 총 8곳에서 치러졌으며 결과는 ▲광주 서을(양향자 21.2% vs 천정배 48.6%) ▲전북 전주병(김성주 42.2% vs 정동영 32.6%) ▲경남 김해을(이만기 35.2% vs 김경수 48.2%) ▲대구 수성갑(김문수 36.9% vs 김부겸 46.3%) ▲경기 수원무(정미경 32.2% vs 김진표 39.7%) ▲인천 남동갑(문대성 30.6% vs 박남춘 31.6%) ▲부산 사상(손수조 27.5% vs 배재정 20.1% vs 장제원 35.4%) ▲전남 순천(이정현 31.4% vs 노관규 38.1%) 등으로 조사됐다.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쟁탈전을 벌이는 광주 서을 지역구에서는 국민의당 천정배 후보가 더민주 양향자 후보에 27.4%포인트 앞섰다. 천 후보는 48.6%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2위인 양 후보는 21.2%였다. 이어 정의당 강은미 후보 9.5%, 새누리당 김연욱 후보 4.4% 등이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또 다른 선거구인 전북 전주시병은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가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를 9.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42.2%, 정 후보는 32.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김성진 후보는 6.4%의 지지를 얻었다.

경남 김해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에 13%포인트 앞섰다. 김 후보는 48.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 후보는 35.2%를 보였다. 무소속 이형우 후보 지지율은 2.9%였다.


대구 수성갑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에 9.4%포인트 앞섰다. 김부겸 후보는 46.3%의 지지율로 36.9%를 기록한 김문수 후보보다 앞섰지만, 지난달 13~14일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20.8%포인트였던 데서 대폭 줄어들었다고 KBS는 밝혔다.

경기 수원무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에 앞섰다. 김 후보는 39.7%의 지지율로 정 후보(32.2%)를 7.5%포인트 앞섰다. 이어 국민의당 김용석 후보 3.6%, 무소속 김현우 후보 2.1%, 민중연합당 김식 후보 0.4% 등의 순이었다.

인천 남동갑은 두 현역의원이 붙은 곳으로,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와 이 지역구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고 KBS는 전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31.6%의 지지율로 문 후보(30.6%)를 1.0%포인트 앞섰다. 국민의당 김명수 후보(8.0%)와 민중연합당 임동수 후보(1.4%)가 뒤를 이었다.

부산 사상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장제원 후보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후보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 후보는 35.4%의 지지율을 보이며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손 후보가 27.5% 지지율을 보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7.9%포인트였다. 배 후보의 지지율은 20.1%였다.

전남 순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노관규 후보가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를 보였다고 KBS는 전했다. 노 후보는 38.1%를 기록해, 이 후보(31.4%)에 6.7%포인트 앞섰다. 국민의당 구희승 후보는 12.6%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각각의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면접방식으로 조사됐다. 신뢰도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4·13총선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24일 대구 수성구선거관리4위원회에서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왼쪽)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4·13총선 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24일 대구 수성구선거관리4위원회에서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왼쪽)와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