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거래 7일째 하락했다.
원/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29분 기준, 100엔당 1027.21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8.19원(0.79%) 떨어졌다. 달러당 환율은 113.53엔으로 7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엔화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긴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1.4%다. 수정치인 1.0%와 같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커지면서 달러화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제이슨 쉔커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 사장은 "달러화가 견실한 상승세를 나타낸다"며 "연준 움직임에 대한 관측이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연준은 3월에 움직이지 않았지만 4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다음달 1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일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화 매수·엔화 매도 움직임을 이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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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자료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