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늘(6일) "지난 대선 때 새만금특별법 제정을 새누리당이 중앙에서 국회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인 21일 만에 통과시켰고, 국민연금기금 전북 이전도 저와 정운천 후보가 주도해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에서 진행된 출근길 통합유세 지원에서 이같이 말한 뒤, "만들어놓고 보니까 전북의 못난 야당 의원들이 자기들이 했다고 거짓선전을 하고 있다. 거짓말 일삼는 사람들을 전주 국회의원으로 뽑아서야 되겠나"라고 전북 야당 의원들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전북에서는 20년 전인 1996년 군산 이후 한 번도 새누리당이 못 나왔다"며 "지금까지 4차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속으로 새누리당 후보 무덤이었다. 불모지였다"고 지적했다. 또 "열심히 하느라고 했는데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저희들이 그동안 부족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대표는 지난 재보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을 언급하며 호소했다. 김 대표는 "같은 호남인 전남을 보라. 지난번 재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의원이 26년 만에 순천에서 당선됐다"며 "정치사 선거 혁명이 일어났고 지역유권자들의 높은 정치의식을 전국에 자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의원은 2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순천 지역에 예산 폭탄을 던졌다"며 "역시 힘 있는 여당 의원을 뽑길 잘했다는 칭찬을 들었고 지금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전북은 어떠냐. 아직 승리 소식이 없어서 예산 폭탄을 터뜨리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행히 최근 변화 봄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 변화 봄바람을 현실로 바꿀 때"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후보 중 단 한 명이라도 당선되면 이곳은 전북 정치사의 위대한 승리로 정치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새누리당 불모지에 싹을 틔우려는 후보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지난 16년간 전북을 석권한 야당은 전북 발전을 위해 과연 무엇을 했느냐"며 "지역 발전을 내팽개치고 중앙정치에 골몰하면서 권력싸움만 하지 않았냐"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전북 인구가 187만명이다. 2001년 201만명을 마지막으로 15년째 200만명을 밑돌고 있다"며 "인구 부족 탓에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도 11곳에서 10곳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위축되는 전북은 과연 누구의 책임이냐"며 "지난 16년간 전북 정치를 주물러온 더민주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전북을 위축시킨 야당은 지금 전북도민을 볼모로 주도권 경쟁만 하고 있다"며 "전북도민 표는 서로 자기들 것이라 우기면서 막상 전북도민이 바라는 거는 하나도 안 챙겨준다. 이제 전북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 3번째)가 오늘(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롯데백 화점 앞에서 열린 전주권 합동유세에서 전주을 정운천 후보(맨왼쪽)를 비롯한 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손을 맞잡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 3번째)가 오늘(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롯데백 화점 앞에서 열린 전주권 합동유세에서 전주을 정운천 후보(맨왼쪽)를 비롯한 지역 후보자들과 함께 손을 맞잡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