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의 '2015년 혼인 통계'를 보면, 지난해 직업별 혼인 건수 가운데 무직·가사·학생 신분으로 결혼한 여성은 10만2915명으로 30만2828건 가운데 33.9%였다. 이는 2005년 51.8%에 비해 10년새 17.9%포인트 급감한 비율이다. 무직 신분에서 결혼한 여성은 2005년 16만9581명에 달했으나 2013년 12만275명으로 감소하는 등 해마다 줄었다.
무직 신분 여성의 혼인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 2011년 무직 신분 결혼 여성은 2010년보다 4.3% 감소하기 시작해 2012년 8.6%, 2013년 6.3%, 2014년에는 10.2%까지 감소폭이 커졌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전체 혼인 건수는 2011년 0.9% 늘어난 데 그쳤으며 2012년 0.6%, 2013년 1.3%, 2014년 5.4% 줄었다.
이와 관련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생활 유지가 어려운 경제 상황 탓에 직장을 잡고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가정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가 혼인 통계에서도 발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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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