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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레킷벤키저 관계자, 참고인 자격 소환 조사. /사진=민경석 뉴스1 기자 |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 레킷벤키저가 실험을 왜곡·은폐한 정황이 검찰에 의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옥시레킷벤키저 전·현직 임원들을 불러 이를 조사할 방침이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특별수사팀은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옥시에 근무했던 신현우 전 대표를 이번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신 전 대표는 검찰이 진행 중인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수사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신 전 대표를 비롯해 옥시 전·현직 경영진 조사에서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의 위험성을 인지한 시점과 인체 위험성을 알고난 뒤 회사 차원에서 내린 조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오는 25일에는 마케팅 담당자를 조사한다.
특히 서울대학교와 호서대학교에 의뢰해 받은 실험 결과를 자사에 불리한 부분은 삭제하고 유리한 부분만 검찰에 제출한 경위를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또 정부 조사로 가습기 살균제의 인체 유행성이 확인된 뒤 법인성격을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바꾼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수사 과정에서 옥시 레킷벤키저의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 ▲세퓨 가습기 살균제 등 4개 제품이 폐 손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