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을 한 에일리 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분장을 한 에일리 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광명스피돔 이색 런 이벤트에 젊은층 1500여명이 몰려 '한밤' 추격전을 펼쳤다.
지난달 30일 스피돔서 열린 이색 런 이벤트 '에일리 런(ALIE RUN)'에 참가한 1500여명이 밤 9시30분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외계 생명체를 찾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쳤다고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밝혔다. 

에일리 런은 국내 최대규모의 돔경륜장인 광명스피돔을 복합문화레저공간으로 발전시키는 일환의 이색 이벤트이며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체험형 스포츠 '좀비런'으로 알려진 소셜 벤처기업 커무브가 주최하고 경륜경정사업본부가 후원한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는 중국인 유학생 100여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으며 참가규모 또한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김민준(21)씨는 "경륜장이 이렇게 멋진 공간으로 활용되리라고는 생각 못했고, 스피돔에서 외계인을 콘셉트로 잡았다는 게 신선했다. 외계인을 피해 뛰어다니며 도망갈 때 모든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참가소감을 전했다.

경륜경정사언본부 관계자는 "에일리 런은 돔 경기장이 갖는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기획부터 연출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콘셉트로 참가자에게 신선하고 재미있는 체험을 제공했다. 스피돔을 밤낮으로 활용 가능한 멀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도 스피돔을 누구나 이용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특히 젊은이들이 스릴을 만끽하고 스트레스를 날릴 문화레저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