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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시 레킷벤키저 홈페이지 |
4일 업계에 따르면 옥시 본사는 3일(현지시각) 한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내용과 비슷한 사과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했다.
본사 측은 "한국에서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희생자들에게 사과한다"며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직접적인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한 보상기금과 가습기 살균제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지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인도주의 기금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관련 조사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옥시 측의 잇따른 사과에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마트 3사에서도 옥시 제품 발주를 중단 하거나 진열대에서 빼는 등 각각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옥시 측의 늑장 사과, 대응 등이 소비자들의 심리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형식적인 사과 멘트보다 진심어린 행동으로 먼저 보여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