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제 유해물질 우려/사진=뉴스1
방향제 유해물질 우려/사진=뉴스1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화학성품이 들어간 생활용품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육아 커뮤니티에선 '젖병세정제, 뿌리는 섬유탈취제도 안전한건지 불안하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실제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유해성 물질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처럼 독성 물질이 방향제와 탈취제 제품에 쓰였다는 사실이 정부 용역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정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한 MIT와 폐렴과 호흡 곤란 증상을 유발하는 클로록실레놀은 탈취제와 방향제에, 눈과 피부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릭애시드는 세정제에 쓰였다. 발암물질인 나프탈렌과 파라디클로로벤젠도 방충제의 원료로 사용됐다.


소비자의 불신으로 관련 상품의 소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분석한 섬유탈취제와 해충을 쫓기 위한 방충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떨어졌다. 방향제 매출도 10% 줄었다. 같은 기간 옥시 제품의 비중이 큰 표백제와 습기제거제 매출은 각각 36%, 4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