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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조성호’./사진=피의자 조성호 페이스북 |
‘안산 토막살해’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씨(30)가 잠 자던 최모씨(40)를 망치로 머리 부위를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뒤 식칼로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단원경찰서는 8일 조씨가 이같이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살해 시점과 관련해 기존 3월말~4월초 사이에 최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나 재진술 과정에서 13일 오전 1시께 범행을 했다고 자백했다. 조씨는 살해 동기에 대해 자신을 비하해 최모씨를 살해했다는 기존 진술을 번복하며 “예전부터 최씨가 부모에 대한 비하발언을 자주해 분노가 쌓였는데, (살해 당일) 같은 말을 또 해 화가나 망치로 내리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해 동기는 최씨가 조씨와 부모에 대해 비하발언을 일삼고 으로 분노가 누적돼 있던 중 살해 당일에도 최씨가 또다시 비슷한 말을 해 잠을 자고 있던 최씨의 머리 부위를 망치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했다고 시인했다.
앞서 조씨는 살해 후 시신을 화장실에 방치하다 17일 이후 식칼을 이용해 시신을 훼손한 뒤 27일 오전 1~2시 마대자루에 넣은 상반신과 하반신을 나눠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조씨가 범행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망치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채취 및 감정을 의뢰했다.
또한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수사본부를 일주일 가량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조씨의 평소 생활 패턴과 정신상태 등을 분석, 범행 동기와 사체 훼손 방법 및 공범 여부 등을 밝혀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