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해당 여성 불편한 것 알았다면 사과했을 것"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사진=SK텔레콤

술집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손길승(75) SK텔레콤 명예회장이 고소 사실을 알기 전까지 해당 여성이 성추행으로 불편해한 것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2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손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20대 여종업원 A씨의 몸을 수차례 만진 혐의로 지난 16일 고소됐다.
A씨가 성추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손 명예회장의 자리 옆에 앉게 한 술집 사장 B씨도 강제추행을 방조한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이에 대해 손 명예회장은 SK그룹을 통해 "지인이 새로 개업한 곳이라 인사차 잠깐 들렀는데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고소 사실을 알기 전까지 A씨가 불편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미리 알았다면 더 빨리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