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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장률.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다음달말 한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3% 이하로 낮추고 한국은행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스코티아뱅크가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123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자료에서 스코티아는 한국 해외수출물량 중 4분의1을 사주는 중국의 경제가 둔화되면서 한국이 성장률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18.4%를 기록하는 등 위축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스코티아의 퀴 가오 분석가는 "수출 부진에 이어 국내 구조조정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등이 겹칠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이 발표한 5월 소비심리지수는 전달의 101에서 99로 내려가며 석달새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가오 분석가는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잇따라 3% 이하로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정부도 현재 3.1%인 올 성장률 전망치를 3%이하로 수정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한은이 빠르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쳤다.
이와 관련, 91일물 CD금리도 월간 0.05%포인트 내려가며 희미하게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가오는 추정했다. 외국인 역시 5월 들어 인도와 인도네시아 채권에 대해 각각 9억8700만달러와 6억8000만달러 매도우위인 반면 한국 상장채권은 14.9억달러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가오는 또한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이 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완전하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앞으로 몇 개월동안 미국의 긴축 전망이 강화될수록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그는 진단했다. 다음달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원/달러 환율이 1215원을 상향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말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230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