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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야3당과 백남기 대책위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백남기씨의 딸 백도라지씨가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오늘(31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백남기 사건, 세월호특별법 개정 등 현안과 관련해 공조를 하기로 했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와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자회동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박 수석은 이날 회동 후 "야3당이 여소야대가 된 것을 (새누리당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도 "야3당이 몇 가지 사안에 대해서 공조하는 것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박 수석과 김 수석은 별도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 지연 시 국회의장단 선거 시 자유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수석은 "(새누리당이) 자꾸 1당을 만들어서 (국회의장을) 달라고 하면 본회의에서 자유투표를 해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당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공조 방침과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백남기 대책위원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야3당과 대책위는 이날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위한 국회 청문회 실시를 촉구했다. 경찰의 물대포 진압으로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에서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맨 지 200일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