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립국어원의 조사에서는 ‘평상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한다’는 학생이 10명 중 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아이들의 심각한 욕 사용 실태를 꼬집고,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올바른 언어생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창작동화 '우리 반 욕 킬러'가 출간됐다.
[어린이신간] 욕 하고 싶으면 돈을 내라고?
교실 내에서 욕 사용이 빈번해지자 아이들은 스스로 학급회의를 통해 욕을 하고 싶다면 돈을 내야 하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게 되고, 남철이는 하고 싶은 욕을 마음껏 못하는 이 같은 상황이 불만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남철이가 습관적으로 내뱉은 욕에 절친한 친구가 마음에 큰 상처를 입게 되고, 이를 계기로 욕을 하지 않기로 다짐한 남철이는 욕을 참는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하는데...

‘욕을 사고 판다’는 기발한 설정을 바탕으로, 하루아침에 욕을 못하게 된 아이들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유쾌하게 그려냈으며,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욕을 그대로 반영한 솔직한 문장들로 독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주변 사람들을 비롯한 자기 자신에게 욕이 끼치는 영향을 생각해보게 만든다.

▲임지형 지음 / 박정섭 그림 / 아이세움 펴냄 /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