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맞춤형보육 집회. 오늘(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맞춤형 보육 시행 반대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보육교직원대회에서 참석 선생님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어린이집 맞춤형보육 집회. 오늘(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열린 맞춤형 보육 시행 반대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보육교직원대회에서 참석 선생님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한민련)가 대규모 집회를 열어 정부의 '맞춤형 보육' 사업에 반대했다. 한민련은 오늘(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와 산업은행 인근에서 회원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맞춤형 보육 저지 및 누리과정예산 근본해결을 위한 장외집회'를 열었다.
'맞춤형 보육'은 만 48개월 미만 자녀를 둔 홑벌이 가구가 하루 6시간까지 무상으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제도다. 보건복지부는 7월부터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민련은 "제도 시행으로 보육료 지원이 감소해 어린이집의 운영이 어려워지고 폐원이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환 한민련 회장은 "정부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할 맞춤형 보육으로 보육료 지원이 20% 삭감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 안으로 약 5000개 이상의 민간 어린이집이 폐원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장 회장은 이어 "우리는 전업맘, 직장맘,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 집을 차별지원하는 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민련은 오는 14일부터 여야당사에서 농성투쟁과 지역별 집회를 시작하고 23일과 24일에는 집단 휴원을 예고했다. 이들은 집회를 끝내고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소속 교사, 학부모들과 함께 2차 결의대회를 이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