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자료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 하락. /자료사진=머니위크 DB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공세에 1950선까지 내려갔다. 16일 강보합세를 보이며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약보합세로 전환한 뒤 낙폭이 점점 커졌다. 기관이 점점 매도량을 늘렸지만 마감 전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전환하며 개인과 함께 지수의 낙폭을 조금 줄였다.
이날 코스피는 16.84포인트(0.86%) 하락한 1951.99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3299만주, 거래대금은 4조3866억원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52억원, 41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208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약품, 운수창고가 2~3%대로 하락했고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등도 1%대로 내렸다. 화학, 은행, 운송장비 등은 1% 미만의 낙폭을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만 1% 미만으로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롯데케미칼이 증권가의 과매도 분석에 반등에 성공하며 2% 대로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요르단에서 신규 태양광사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SK이노베이션, NAVER, KT&G, LG생활건강 등도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는 3% 넘게 하락했고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생명, S-Oil은 1~2% 대의 낙폭을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대한제당이 금융계열사인 티에스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서원과 대창은 코스닥시장에서 에쎈테크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보유 중인 지분가치가 주목받으면서 4~7%대로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148개, 하락 종목 수는 677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 하락한 1171.4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