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콕스 영국 하원의원이 총격으로 사망해 브렉시트 캠페인이 중단됐다. /사진=영국 가디언 캡처
조 콕스 영국 하원의원이 총격으로 사망해 브렉시트 캠페인이 중단됐다. /사진=영국 가디언 캡처

조 콕스 영국 노동당 의원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 콕스 의원의 피살로 ‘브렉시트’ 찬반 유세전도 중단됐다. 현지 경찰은 영국 노동당 여성 하원의원인 조 콕스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선거구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콕스 의원은 유럽연합(EU) 탈퇴에 반대하는 유세를 벌이고 있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캠페인을 당분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히고 찬반운동 단체들도 활동을 멈추기로 하면서 브렉시트 선거전이 중단 사태를 맞게 됐다.

경찰은 콕스 의원이 이날 오후 1시 웨스트요크셔의 버스톨 거리에서 흉기에 찔린 후 다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사건을 목격한 근처 카페 주인은 용의자가 처음 발포로 콕스 의원을 쓰러뜨린 다음 두 차례 더 쐈다고 주장했다. 다른 목격자 산지브 쿠마르는 범인이 예리한 흉기로 콕스 의원을 찔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콕스 의원을 공격한 52세 남자를 체포했으며 다른 77세 남성도 같은 자리에서 공격을 받아 다쳤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건을 단독범행으로 판단해 연루한 공범을 찾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