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장에 처음으로 여성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BBC뉴스 캡처
로마 시장에 처음으로 여성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BBC뉴스 캡처

로마 시장 선거에서 여성후보 당선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치러진 시장선거 결선투표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성운동 소속의 여성후보 비르지냐 라지가 상대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 로마에서 처음으로 여성시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성정치에 반대하는 오성운동 소속 비르지냐 라지 후보는 민주당 로베르토 지아체티 후보와 치른 결선투표 결과 출구조사에서 앞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올해 37세로 변호사 출신인 라지는 2주 전 실시 된 1차 투표에서 35% 득표율로 24%를 얻은 지아체티와 함께 결선투표에 올랐다.

지난 2009년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가 창립한 오성운동은 강력한 반부패 운동을 펼치면서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성장했다. 민주당 출신의 이나시오 마리노 전 시장 역시 지난해 10월 부패 스캔들로 사임해 로마 시장직은 현재 공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