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생산성 연계한 유연한 임금체계 구축 필요”
최근 5년간 30대그룹 상장기업들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며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1인당 인건비는 매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30대그룹 상장사 인건비·수익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1~2015년 30대그룹 상장사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10억7993만원에서 9억6866만원으로 1억1127만원 감소(연평균 2.7%)했다.
이 기간 1인당 영업이익도 7132만원에서 5317만원으로 연평균 7.1% 감소했다. 반면 1인당 인건비는 7453만원에서 8787만원으로 연평균 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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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전경련 |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이 증가한 업종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9%p), 출판영상방송통신서비스업(2.4%p), 제조업(2.3%p) 등이다. 인건비 비중이 감소한 업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대기업의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하고 있지만 1인당 인건비는 매년 증가해 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대기업의 인건비 비중 상승은 제품의 원가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글로벌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생산성과 연계한 유연한 임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