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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중인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임한별 기자 |
측근의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대우조선해양 비리의혹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남상태 전 사장(66)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29일 법원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날 오후 3시 서면심리를 통해 남 전 사장의 구속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27일 남 전 사장을 소환조사하던 중 비리 혐의를 확인하고 이날 자정 무렵 긴급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은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해당 업체의 주주사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해 배당금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남 전 사장이 중요 증거물을 제3의 장소에 감추고 관련자에게 허위진술을 부탁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