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관 구속. /자료사진=뉴시스
검찰수사관 구속. /자료사진=뉴시스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검찰수사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지난 29일 현직 검찰수사관 김모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자신이 수사하고 있던 정 전 대표의 고소·고발사건과 관련, 수사 정보를 흘려주는 대가로 정 전 대표로부터 2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용처, 사건과 관련해 실제로 도움을 줬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증권 투자로 인한 채무 변제에 돈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구속여부를 판단하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