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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사진=머니투데이 DB |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듀얼카메라는 주고객의 채택이 지연되고 있고 자동차향 애플리케이션 다변화 성과는 미흡하다”며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종속도가 커진 상태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HDI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는 저수익성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HDI 생산설비의 베트남 이전 효과가 일부라도 가시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17억원에서 226억원으로 하향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4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한 수준이다. 강도 높은 내부 효율화 노력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예정돼 있어서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2분기 갤럭시S7 효과가 반영되면서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이 호전되고 MLCC도 양호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기존 모델 판매가 미흡해 전반적 가동률 상승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극단적으로 부진한 HDI는 적자폭이 확대되고 FC-CSP는 해외 A사향 수요 약세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