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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동 창립자 및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왼쪽)와 최고콘텐츠책임자 테드 사란도스. /사진=머니투데이 |
“한국 콘텐츠 제작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의 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로 방영될 것이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 테드 사란도스의 말이다.
넷플릭스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한국 론칭 기념 미디어데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확대를 예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넷플릭스 공동창립자 및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 조나단 프리드랜드가 참석했다. 행사 현장에서 나왔던 질문과 답변을 정리했다.
-미국 시장 외에서 가입자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경쟁사들의 의문 섞인 시선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넷플릭스가 성장을 거듭할 때마다 경쟁사는 많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현재 넷플릭스의 전세계 가입자는 8000만명으로 콘텐츠의 양과 질이 함께 성장했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지만 10년만에 미국시장에서 4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HBO같은 경쟁사도 가입자가 늘었다. 넷플릭스는 인터넷으로 소비자가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며 많은 콘텐츠 제공업체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
-국내 심의로 인해 넷플릭스의 일부 콘텐츠에 모자이크나 블러처리가 돼있다. 이는 이용자들의 신뢰를 하락하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개선방안은?
▶리드 헤이스팅스 CEO: 넷플릭스는 전세계 국가의 현지 기준에 부합하게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특정장면에 블러처리를 하는 건 최소한으로 국한돼 있으며 중요한 것은 삭제되는 부분이 없다는 점이다. 넷플릭스는 각 국가의 기준을 충족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가입자들도 이에 대해 큰 불평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넷플릭스의 진출로 자체제작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반응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봉준호 감독 사례처럼 다른 아시아 지역의 감독에 투자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지. 특히 중국시장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폭발적인데 중국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계획은 무엇인지?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 현재 복수의 아시아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다.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으며 하반기에 새로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콘텐츠 제작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의 콘텐츠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로 방영될 것이다. 중국 시장의 경우 넷플릭스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알다시피 중국은 복잡한 시장이어서 콘텐츠 판권 계약때도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 언젠가 중국에서 서비스 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 서비스 중인 넷플릭스는 국내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테드 사란도스 최고콘텐츠책임자: 넷플릭스는 전세계 동일하게 매주 콘텐츠를 업데이트 한다. 특히 론칭한지 얼마 안된 시장에서는 취한한 부분이 현지 프로그램 부족인데 이는 시장에 진입 후 사용자들이 어떤 콘텐츠를 선호하는지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로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 한국 시장은 첨단화되고 높은 수준의 시청자들이 많아 한국 시장을 겨냥한 오리지널 시리즈가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