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은 귓바퀴와 고막 사이를 연결해주는 외이에 세균성 감염으로 인한 염증성 질환으로 발병시기에 따라 급성 외이도염, 만성 외이도염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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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사진=이미지투데이 |
외이염은 보통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성분이 섞인 점액을 귀에 넣거나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비교적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 해 외이도염이 방치된 경우, 중이염을 앓고 있었거나 자주 중이염을 앓았던 사람에게는 중이염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중이염의 주발생 원인은 이관의 기능 장애 혹은 감염이 원인이다. 외이도염 혹은 비염 등 중이와 연결되어 있는 기관에서의 감염으로 인한 발병이 가장 많으며 주로 중이의 발달이 완료되지 않은 6세 미만의 소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된다.
만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후 뚫어진 고막이 아물지 않고 더욱 진행되어 생기며, 급성 중이염에서 이행한 삼출성 중이염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아 생기기도 한다. 만성 중이염은 약물 치료만으로는 당분간 고름이 나오지 않는 정도의 보존적 치료는 가능하지만, 재발이 잦게 되고 손상된 고막을 재생시킬 수는 없으므로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환서 원장은 “중이염이 자주 재발하면 고막이 얇아지고 천공이 영구적으로 남아 만성 중이염이 될 수도 있으며, 만성 중이염은 귀에서 고름이 나오고 심한 경우에는 청력 손실, 어지럼증, 안면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 원장은 “만성 중이염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중이강 내에 염증이 발생한 부위를 완전히 제거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손상된 고막과 이소골을 재건하여 청력을 개선할 수 있다”며, “약물 치료시 증상이 호전된다고 섣불리 치료를 중단하면, 중이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삼출액으로 인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치료하여야 하며, 정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