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주택건설연구원이 내놓은 주거트렌드 세미나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주택 수요는 에코세대를 중심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에코세대는 베이비붐세대의 자녀로 통상 197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출생자를 의미한다. 주택건설연구원은 이 세대가 중심이 되면서 앞으로 주택규모를 축소하고 주거비용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택 사용가치를 높이도록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앱)과 같은 첨단기술, 친환경 기반의 기능성 향상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들은 집 크기와 관리비 등은 줄이면서도 스마트앱이나 전용시스템을 활용해 꼼꼼히 관리하고 자연친화적, 쾌적한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가성비’를 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에코세대 계약자가 적지 않았다. 건설사들은 속속 첨단기술을 적용하고 주거 쾌적성을 높인 아파트를 선보이며 이들을 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주요 분양계약자 중 30대 비율이 40대에 이어 많았고 시흥시 은계지구에 지난달 분양한 한 아파트단지의 경우 평균계약자 연령은 37세였다”며 “현 추세라면 머지않아 에코세대가 분양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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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2차 거실 모습. /사진=(주)한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