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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새누리당 강현삼 의원(왼쪽), 김양희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
충북도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어제(6일) 오전 10시30분 충북도당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 후보를 선출하려 했으나 정회를 거듭하다 회의가 파행됐다. 결국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총을 오늘(7일) 오전 11시 충북도당에서 다시 열기로 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이날 총회에서 출마의사를 밝힌 김양희(61·청주2), 강현삼 의원(57·제천2) 중 한명을 후보로 선출할 예정이었다. 이날 의총에는 이언구 현 의장 등 20여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원 참석했다.
하지만 의총은 시작부터 표 처리 문제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김 의원 측은 '연장자·다선 후보 우선'(국회법)을, 강 의원 측은 '도의회 본회의 표결'을 주장했다. 결국 1·2차와 결선투표까지 동수가 나오면 연장자를 뽑기로 합의했다.
공교롭게도 1·2차 투표 모두 10대10 동수를 기록했고, 이후 의총은 정회됐다. 투표과정에서 뒷말이 나오는 등 갈등이 불거지자 김양희 의원 측이 오후 6시 결선투표를 앞두고 회의장을 나가면서 이날 의총은 파행됐다.
이날 의총이 파행으로 끝나면서 내부문제에 대한 지역 도민들의 비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선영 사무처장은 "후반기 의장이 누가되든 도민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