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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목성. 주노가 목성 궤도에 진입한 후 첫 번째 촬영한 사진. /사진=나사 제공 |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4년11개월간 28억㎞의 비행을 끝내고 지난 4일(현지시간) 목성 궤도에 안착한 나사의 무인 탐사선 '주노(Juno)'가 궤도 내에서 찍은 목성 사진을 오늘(13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이 목성 사진은 주노가 처음으로 지구로 전송한 사진이다.
나사에 따르면 주노의 가시광선 카메라 주노캠(Junocam)은 궤도를 진입한 지 6일만에 작동하기 시작했다. 주노캠은 궤도를 진입하는 동안에는 방사선으로 인한 손상을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전원이 꺼졌다.
나사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주노가 지난 10일 목성에서 430만㎞ 떨어진 궤도에서 촬영한 목성과 목성 주위를 돌고 있는 위성 4개 가운데 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등 3개가 찍혔으며 목성의 붉은 색 반점인 대적점도 선명하게 보였다.
주노 탐사 업무를 주도하는 사우스웨스트 연구소에 따르면 주노가 보내온 사진들은 주노캠이 목성의 극단적인 방사선 환경을 아무런 손상 없이 무사히 통과했음을 보여준다.
주노는 앞으로 20개월 동안 목성이 방출하는 방사선을 피하기 위해 목성의 남북을 타원형으로 37번 비행하며 태양계의 가장 큰 행성 목성과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파헤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