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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변호사. 2016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진 지난 4월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
얼마 전 현직 변호사가 지방공무원 9급 일반행정직 공채시험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변호사가 로스쿨 출신이라고 전한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시험에 응시한 현직 변호사 A씨는 서울 상위권 대학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수료 후 약 5년간 변호사 업무에 종사했다고 오늘(15일)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안정적인 공무원 생활을 하려고 여러 채용에 응시했을 뿐인데 변호사가 9급 시험에 응시했다는 사실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돼 "잘못한 일도 없는데 왜 이런 일이 보도되고 화제가 돼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개인정보를 일부 언론사에 흘린 것으로 알려진 대한변호사협회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변호사의 9급 지원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법률전문매체 등 일부 언론은 변협 고위 관계자의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변협에서는 '변호사의 9급 응시' 정보 제공을 부인하며 해당 언론 기자가 추측해서 썼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만약 실제로 변협 관계자가 소속 변호사 회원의 9급 시험 응시사실을 고의로 알렸다고 확인될 경우에는 회원을 보호해야 할 협회가 회원 정보를 외부에 알렸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들로 구성된 한국법조인협회는 보도 직후 발언 출처에 관한 대한변호사협회의 명백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