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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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브랜드 캐딜락이 국내출시를 앞둔 기함급 세단 CT6를 공개했다.

캐딜락은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캐딜락 브랜드의 위상을 대변하는 플래그십 세단 CT6의 8월 본격 판매 개시에 앞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장재준 지엠코리아 캐딜락 총괄 사장은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의 원조격인 캐딜락은 CT6를 통해 럭셔리 브랜드의 오리지널 감성을 다시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최첨단 기술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CT6는 캐딜락의 새로운 대형 세단 모델을 위해 개발된 오메가(Omeg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경쟁 차종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대비 차체가 길면서도 중량이 가볍다는게 캐딜락 측의 설명이다.

차체의 총 64%에 이르는 광범위한 부위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접합 부위를 최소화 하고 약 20만 회에 육박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쟁 차종 대비 적게는 50kg에서 많게는 100kg이상 가볍고도 견고한 바디 프레임을 완성했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3.6리터 6기통 가솔린직분사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어우러져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39.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오토 스톱 앤 스타트 기능과 함께 일정 주행 조건에서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시키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Active Fuel Management System)을 통해 경제성과 에너지 효율까지 확보했다.

이 뿐 아니라 첨단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한다. CT6는 각 휠을 독립적으로 모니터하고 개별 조종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을 통해 모든 바퀴는 1000분의 1초 단위로 노면 상태를 감지해 각 휠의 댐핑력을 조절하여 최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CT6는 캐딜락 특유의 역동적인 바디 라인에 더해 럭셔리 대형 세단 디자인의 정석인 길고 낮은 차체 비율로 플래그십 세단의 풍부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캐딜락의 얼굴인 그릴과 버티컬 타입의 시그니처 라이트가 새로 적용됐다. 시그니처 라이트에는 간접 조명 방식의 LED 다기능 헤드램프를 적용해 일반 램프보다 더욱 뛰어난 조도와 라이팅 효과를 제공한다.


/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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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클래스’를 콘셉트로 탄생한 CT6의 인테리어는 넓은 실내공간 확보를 목표로 천연가죽과 고급원목 등을 활용하고 탄소 섬유 등 특수소재도 적용됐다.
또한 전용튜닝된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돼 최고의 사운드를 제공하고 앞좌석 등받이에는 플립형 10인치 듀얼 모니터를 장착, 뒷좌석 탑승객이 독립적으로 영화 및 음악 감상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첨단 편의사양 또한 큰 장점이다. 특히 플래티넘 사양에는 20-방향 파워 프론트 시트를 적용했고 리어 시트는 파워 시트 방향 조절 기능, 리클라이닝 기능, 시트 쿠션 틸팅 기능, 마사지 기능과 히팅 및 쿨링 기능을 적용해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은 쿼드존 독립제어가 가능해 실내를 네 부분으로 나눠 각 탑승자들이 원하는 실내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공기 이온화 시스템을 통해 외부의 먼지와 악취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캐딜락 CT6의 국내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모델 7880만원, 플래티넘 모델 9580만원이다.

한편, 캐딜락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입구에서 CT6 차량 전시를 비롯한 사전 계약 접수를 진행한다. 사전 계약 고객에게는 고급 화장품 세트와 10년치 엔진 오일 교환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