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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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시장에서 최근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품은 단기 채권펀드다. 1년 미만으로 짧은 만기에도 불구하고 수익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춰 똑똑한 재테크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단기 채권펀드는 전자식으로 발행하는 전자단기사채, 만기 1년 미만의 기업어음 또는 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만기가 짧아 길게 봐야 하는 채권형펀드보다 수익률이 낮지만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또 대표적인 단기 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비해 수익률이 적게는 0.1%포인트에서 많게는 0.5%포인트가량 높다. 최근 MMF의 연 수익률은 1.2~1.5%, CMA는 연 1.1~1.3%인 반면  단기 채권펀드는 연 1.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단기 채권펀드는 MMF와 마찬가지로 환매 수수료가 없다. 따라서 하루만 넣어뒀다가 돈을 빼도 손해 볼 우려가 없다. 더욱이 최소 가입금액도 제한이 없다. 이 같은 장점으로 단기 채권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89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불과 상품이 출시된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57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개별상품별로 살펴보면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단기국공채(채권) 종류C 설정액이 2195억원 늘어 같은 기간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렸다. 이어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자 1(채권)종류A(516억원), KB스타막강국공채자(채권)C(508억원), 한국투자e단기채(채권)(C)(480억원),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자 1(채권)종류A(432억원) 등의 순이었다.

◆안전자산 단기 채권펀드 투자 유의점은


재테크 전문가들은 단기 채권펀드가 안정적이지만 금융투자상품은 원금 손실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기 채권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전자 단기사채, 기업어음에 투자 자체는 위험하지 않지만 개별 종목에 따라 부도가 날 위험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드의 속성상 원금 손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채권가격이 내려가 손절매하거나 비우량 등급의 채권에 투자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