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전셋값 상승폭은 둔화됐다. /사진=뉴시스 DB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전셋값 상승폭은 둔화됐다. /사진=뉴시스 DB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전셋값 상승폭은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초저금리 기조 속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성사되며 전주 대비 상승폭(0.01%→0.02%)이 소폭 확대됐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전셋값은 임대인의 월세선호로 수급불균형에 따른 상승세 속 신규 입주물량이 많거나 경기가 침체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0.04%→0.03%)됐다.


수도권과 지방의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양극화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는 수도권에서 0.05% 상승, 지방은 0.01% 하락했다.

서울(0.09%)에서는 강북권(0.07%)에서 도심접근성이 좋은 중구와 마포구 등 13개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승폭도 확대됐다. 강남권(0.11%)은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중도금 대출 보증 규제 여파로 가격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양천구와 관악구 등은 상승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0.03%0, 인천(0.05%)이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조선과 철강 등 산업경기 침체와 신규공급 부담으로 울산 동구와 북구, 전남 광양과 나주 등에서 하락했지만 제주가 상승 전환되고 부산의 상승폭 확대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방 시도별로는 부산(0.13%), 전남(0.06%), 제주(0.04%) 등은 상승했고 충남(-0.11%), 경북(-0.10%), 울산(-0.08%), 대구(-0.07%)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0.07% 상승, 지방은 0.01% 하락하며 양극화가 지속됐다.

서울에서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9%)됐고 경기(0.06%), 인천은(0.09%) 상승했다. 강북권(0.08%)은 광진구와 중구, 서대문구가 상승하는 반면 동대문구와 중랑구 등은 축소됐다. 강남권(0.06%)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관악구와 금천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서초구와 송파구, 강동구에서는 하락 전환되며 전주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래미안잠원과 아크로리버파크, 위례신도시, 하남미사지구 등 신규입주물량이 증가하고 재건축 예정단지의 저가 단기임대 영향 탓이다.

지방은 세종과 부산, 강원 등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울산은 조선업 침체와 신규입주가 시작되며 동구와 북구를 중심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