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화재. 오늘(1일) 오전 3시쯤 안성시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안성 화재. 오늘(1일) 오전 3시쯤 안성시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안성 화재 현장에서 60대 부부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늘(1일) 오전 3시쯤 안성시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A씨(63)와 부인 B씨(56)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안성 화재 감식을 위해 현장을 확인하던 중 숨진 부부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거실에서, B씨는 안방에서 숨져 있었다.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한 경찰은 A씨 부부의 시체 상반신과 머리에서 흉기에 의한 상처를 관찰했고 특히 부부 모두 목 부위에 치명적인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호흡기에서 화재로 인한 그을음이 거의 검출되지 않은 점을 비춰볼 때 사망 직전 또는 사망 이후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명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사망 경위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성 화재는 오전 3시쯤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고, 불은 2층 주택 내부 100㎡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6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8분만에 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