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돌대출 한달 만에 600억원 돌파… 하루평균 20억2000만원 지원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서민금융 중금리 대출상품인 '사잇돌대출'이 600억원을 돌파했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8월16일까지 30일 영업일 간 9개 은행(6000여지점)에서 총 5795건, 606억9000만원 규모의 사잇돌대출이 지원됐다.

제도도입 초기임에도 하루평균 193건(20억2000만원) 수준으로 꾸준히 지원되면서 비교적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게 금융위측의 설명이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047만원이고 대출금리는 연 6~8%대가 78%, 상환기간은 74.4%가 5년 분할상환을 선택했다.판매채널별로는 오프라인(지점창구) 4012건(81.4%), 온라인 907건(18.6%)으로 나타났다.

대출자 신용등급은 4~7등급자가 77.5%, 연소득 2000~4000만원대 중위소득자가 72.8%를 차지했다. 소득원별로는 근로소득자가 75.6%(4381건), 사업소득자 23.0%(1334건), 연금소득자 1.4%(80건) 순이다.

생애주기 특성상 경제활동이 활발하고 자금수요도 많은 30~40대 대출자가 68.1%로 가장 높았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서민층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달 1일부터 9개 은행에 이어 4개 지방은행(부산·광주·대구·경남은행)의 전국 828개 지점에서도 사잇돌대출을 추가 실시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역에 영업기반을 둔 지방은행의 본격적인 참여로 사잇돌대출의 전국 판매망이 확충되고 중신용·서민층의 금융 접근성도 대폭 제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