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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4356건을 기록했다. 서울시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7월 거래량으로 최고 수준이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건축단지가 몰린 노원구와 양천구, 송파구, 강남구 등의 거래가 기록적으로 증가했다.
노원구는 지난해 7월 대비 18% 증가한 1383건이 거래됐다. 그 다음으로 용산구(1358건), 송파구(1013건), 강남구(880건), 양천구(818건)에서 거래가 많이 됐다.
특히 노원구와 양천구는 재건축연한이 임박해 내년부터 사업이 가능해져 전체물량의 46%가 몰려있다. 강남구도 지난달 880건이 거래돼 지난해 7월에 비해 거래량이 22% 증가했다. 송파구 거래량은 1년 사이 43% 급증했다.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도 뛰었다. 상계주공5단지는 전용면적 31.9㎡ 가격이 연초대비 5000만원 오른 2억6000만원에 이른다. 상계주공3단지 58㎡는 연초 3억원에 거래되다가 지난달 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정부가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하는 등 시장 과열을 막고 있어 이런 추세가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9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에 대해 중도금대출 보증을 제한하고 1인당 보증 건수와 금액도 낮췄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볼 때 아파트 거래가 계속 강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