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손학규. / 사진=뉴스1
김종인 손학규. / 사진=뉴스1

퇴임을 앞둔 김종인(77)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 6월부터 김종인 대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만난 데 이어 지난 13일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도 만나 대권을 준비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대표와 손 전 고문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시내의 한 호텔에서 배석자 없이 2시간여 동안 반주를 함께한 단독 회동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2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우리당 중진에 속하는 의원들이니 내가 한 번씩 만나서 이야기해 보는 것이다. 대권과는 큰 관계가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더불어의 차기 대선주자 중 하나인 손 전 고문의 정치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앞서 정계복귀를 시사한 손 전 고문은 서울에 마련된 고 박형규 목사의 빈소에서 정계 인사들을 만났다. 이날 그는 빈소의 '상주' 자격으로 손님을 맞아 정계 인사들을 스스럼없이 만났다.


손 전 고문 측 관계자는 "8월말, 9월초 정계복귀 시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문의도 많지만 지금까지 손 전 고문께서 별말씀 없는 것을 보면 '8말 9초'는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복귀 시점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