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규. /사진=뉴스1
조경규. /사진=뉴스1

조경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57)가 자녀 봉사활동 특혜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오늘(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조경규 후보자가 장남의 봉사 특혜 논란을 해명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은 조경규 후보자의 장남이 중·고등학교 재학 당시 기획예산처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많은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았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지금의 눈높이에서 보면 신중치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하며 "제가 기획예산처에서 근무할 때 아들이 자료를 입력하고 컴퓨터 작업을 했다. 봉사활동도 안 하고 확인서를 발급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 장관은 싸움닭이 돼야 하는데, 환경부 장관이 되면 환경을 지키는 일에만 전념을 해줄 수 있느냐"고 묻자 조 후보자는 "환경을 지키는 싸움닭이 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한편 조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2차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 16일 윤성규 환경부 장관의 후임으로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