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벌초. /자료사진=뉴시스
추석 벌초. /자료사진=뉴시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4일 오전 9시쯤 진주경찰서는 진주시 명석면 가화리 야산에서 벌초 작업을 하던 마을주민 A씨(53)가 말벌에 쏘여 쓰러져 있는 것을 약초꾼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A씨는 추석을 앞두고 혼자서 장인과 장모의 산소 벌초를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말벌에 쏘여 쇼크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일 오후 5시19분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 학저수지 인근에서 조상묘 벌초를 하던 B씨(64)가 벌에 쏘여 숨졌다. 구조대 이송 도중 의식을 잃은 B씨는 병원에 도착했지만 숨졌다. B씨는 머리 뒤쪽을 벌에 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58분쯤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용산 2리 감자창고 인근에서 예초기로 벌초를 하던 C씨(47)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예초기 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 발생이 높아 보안경과 다리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벌에 쏘인 경우 독침을 카드 등 납작한 물건으로 밀어 뽑아내야 한다. 호흡이 가빠지는 등 이상 증상이 오면 119구조대를 통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또한 벌초를 하기 전 벌집이 근처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