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6일부터 2016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채용인원은 신입공채 950명과 동계인턴 350명 등 1300명 규모다.
채용에 참여하는 계열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분야 등 38개사다.
지원서 접수는 9월 6~20일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입공채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 서류심사 → L-TAB(인·적성검사) 및 면접’순으로 진행되며 11월 말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차별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채용 원칙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지원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롯데월드, 대홍기획, 롯데렌탈, 롯데리아, 롯데슈퍼 등 13개 계열사의 경우 면접을 지원자들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자율복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직자의 스펙보다 직무능력을 우선하는 능력중심 채용 원칙을 이어나간다. 앞서 롯데는 2009년부터 직무별 필요역량을 기반으로 한 선발전형인 ‘구조화 역량면접’을 도입했으며, 2011년에는 신입공채 선발 시 학력제한을 고졸이상으로 넓혔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사진, 수상경력, IT활용능력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을 입사지원서에서 제외시키고 있으며 필요한 직무를 제외하고는 어학점수와 자격증 제출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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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동계인턴 모집은 11월부터 진행되며 하반기 공채와 동일한 전형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히 인턴사원의 직무능력이 우수한 점을 고려해 이번 전형부터 인턴의 정직원 전환율을 예년 수준보다 높일 계획이다.
또한 더 많은 구직자들이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존 채용과 연계된 인턴과는 별도로 ‘직무경험형 인턴(가칭)’을 신설해 11월에 지원자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는 기업들이 채용 시 지원자의 직무 경험을 중시하고, 구직전 미리 직무를 경험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마련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하반기 신입공채와 별도로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을 11월에 진행한다. 지난 상반기에 처음으로 진행해 이번에 4회째를 맞는 스펙태클 오디션은 ‘화려한 볼거리(Spectacle)’라는 뜻과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Spec-tackle)’라는 뜻의 중의적인 의미로 오직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하는 롯데만의 채용 전형이다.
입사지원서에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에세이를 제출받으며 면접전형 시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를 선정해 미션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방식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한다.
롯데는 이번 하반기 채용 및 동계인턴과 관련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32개 대학에서 CEO·임원특강 및 채용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직자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 채용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잡카페(Job-Cafe)를 오는 8~9일 서울과 부산 각 2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열정과 능력이 있는 청년들이 보다 쉽게 롯데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능력중심 채용 및 열린 채용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직무경험형 인턴 신설 등으로 더 많은 청년들에게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