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혁신도시. /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한국전력 혁신도시. /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한국전력이 누진제 완화에 따른 매출 감소 전망에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신한금융투자는 7일 한국전력이 일시적 주택용 누진제 완화에 따른 요금 인하로 3분기 4200억원, 올해 연간 7020억원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전기요금 형평성 문제 해결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고 한국전력의 초과수익 발행 등을 감안할 때 소폭의 전기요금 인하는 불가피하다”며 “2017년에는 주택용 누진제 축소와 중소기업용 요금 인하, 교육용 요금 인하 등 총 6020억원의 요금 인하 효과에 이어 취약계층의 보조금 확대에 따른 지급액 1000억원도 한국전력의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2% 늘어난 4조6500억원, 2017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0.3% 감소한 14조2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허 애널리스트는 “2017년 이후 점진적인 연결기준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며 “국제유가와 LNG가격 상승에 이어 석탄소비세와 RPS 비용 등은 증가하겠지만 신규 원전과 석탄발전소 가동에 따른 비용 감소로 실적 감소세는 느리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