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거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을 앞둔 9일 고향인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마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거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을 앞둔 9일 고향인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마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고향인 거제를 찾았다. 오늘(9일) 오전 문재인 전 대표는 거제와 통영을 방문하며 민생행보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거제면 5일장 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거제면 남정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남정마을은 문 전 대표의 고향마을로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4년전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고향을 찾아 따뜻하게 대해 줬는데 보답을 못해드렸다"며 "다음 대선에서는 우리 경제를 살릴수 있는 정부,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마을 주민들에게 일일이 막걸리를 따르며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나·가·자'로 건배제의를 했다.


"나·가·자는 나도 좋고 갸도 좋고 쟈도 좋고'의 경상도 사투리로 너나 없이 모두 좋다는 뜻" 이라며 "요즘 사회가 편가르기가 심한데 네 편 내편 나누지말고 함께 통하는 세상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전 대표는 지역경제 침체 및 임금체불 증가 등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과 노동자들을 만났다. 문 전 대표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거제 조선업 협력업체를 방문, 근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추석을 앞두고 체불임금 신고가 22만건에 1조원 가량 된다"며 특히 경남의 체불임금이 커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체불임금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대선에서는 우리경제를 살릴수 있는 기업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돈을 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5차 핵실험 소식을 접한 문 전 대표는 "안보는 여·야 할 것 없이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북한의 핵실험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통영을 찾아 시장을 둘러본 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린 충렬사를 참배했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99호인 추용호 소반장 장인을 만나 그동안의 고생을 위로하는 동시에 공방을 보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