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중지 권고가 내려진 갤럭시노트7 여파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140만원 대로 떨어졌다. 사진은 갤럭시노트7. /사진=뉴시스/DB
사용자 중지 권고가 내려진 갤럭시노트7 여파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140만원 대로 떨어졌다. 사진은 갤럭시노트7. /사진=뉴시스/DB
삼성전자 주가가 140만원대로 떨어졌다.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하면서 5%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150만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 7월15일(148만6000원) 이후 두달여 만이다.
12일 오전 10시2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157만5000원)보다 9만3000원(5.27%) 떨어진 14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5.40% 하락한 149만원에 출발한 뒤 5% 안팎의 낙폭을 유지 중이다. 특히 현재 크레딧스위스(CS)와 CLSA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전 거래일(127만2000원)보다 7만4000원(5.74%) 하락한 119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갤노트7 사용 중단 권고 여파로 삼성그룹 내 정보기술(IT) 관련주도 급락세다. 갤럭시노트7에 배터리를 공급했던 삼성SDI는 전 거래일(10만2500원)보다 4500원(4.39%) 하락한 9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 역시 전 거래일(5만1600원)보다 2600원(5.04%) 내린 4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갤럭시노트7 이용자에게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할 것을 공식 권고하는 등 국내외 정부기관, 항공사 등이 잇달아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한 데 따른 조치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으며 하반기 삼성전자의 이익추정치도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제조된 제품 판매가 지연될 경우 당초 예상한 하반기 이익 감소 금액이 8000억원을 넘어 1조원을 넘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