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귀성전쟁을 치른 후 온 가족이 모여 송편을 빚는 모습은 머지않아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인가구 520만 시대, 명절 동안 고향에서 차례를 지내는 대신 혼자 보내거나 가족끼리 여행하는 풍습이 빠르게 늘고 있다.
15일 빅데이터 분석기업 다음소프트가 2011년 1월1일~올해 9월6일 블로그 7억6117만4428건과 트위터 102억1594만5887건을 분석한 결과 '나홀로 추석'을 보냈거나 희망하는 사람은 89%가량 폭증했다. 홀로 추석을 보낸다는 내용을 게재한 글은 2011년 8791건에서 지난해 약 1만6000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나홀로족이 연휴를 즐기는 방법 가운데 가장 인기는 '여행'이다. SNS상 홀로 추석 보내기의 연관단어로 여행이 가장 많은 3488번 게재됐다. 이어 '영화'(2041회), '정주행'(만화나 드라마를 첫편부터 끝까지 한꺼번에 봄·1630회), '공부'(608회), '아르바이트'(369회) 등이 뒤를 이었다.
혼자 연휴를 보낼 때 중요한 건 마트나 백화점의 영업시간이다. 추석 연관단어로 '영업'과 '영업시간'은 지난해 각각 7817회, 4111회 언급됐다. 집에서 간편하게 시켜먹을 수 있는 '배달음식'도 지난해 2196회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