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포스터. /자료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밀정 포스터. /자료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추석연휴에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로 송강호·공유 주연의 한국영화 '밀정'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로 새롭게 태어난 영화 '벤허'는 추석연휴에 선전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밀정은 지난 15일까지 누적관객수 398만6982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5일 기준 상영 스크린수 1342개, 상영횟수 6569회로 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추석연휴 첫날 개봉한 대작 영화 벤허가 차지했다. 벤허는 14~15일 이틀간 누적관객수 30만2669명을 기록했으며, 상영 스크린수 591개로 전날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던 '매그니피센트7'을 하루 만에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덴젤 워싱턴이 주연을 맡고 이병헌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헐리우드 웨스턴 매그니피센트7은 벤허와 같은 날 개봉해 경쟁에 나섰으나, 15일까지 누적관객수 28만8315명에 상영 스크린수 565개를 기록하며 벤허에 밀려 3위에 그쳤다.

박스오피스 4위는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차승원·유준상·김인권 등이 주연을 맡은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차지했다. 지난 7일 개봉한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15일까지 누적관객수 55만4677명, 상영 스크린수 526개를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5위는 조니뎁과 앤 해서웨이 등이 주연을 맡고 팀 버튼 감독이 제작한 '거울나라의 앨리스'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