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왼쪽)과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그룹 회장이 국제특송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왼쪽)과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그룹 회장이 국제특송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동남아시아 1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라자다 그룹(LAZADA Group)과 손을 잡고 한국발 전자상거래, 이른바 역직구 상품에 대한 국제특송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6개국 5억 6000만여 명의 소비자가 라자다 쇼핑몰을 통해 구입하는 한국 상품들의 국제특송을 CJ대한통운이 맡게 됐다.

라자다 그룹은 동남아시아 1위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 사업을 시작해 배송후 대금결제방식, 광범위한 고객관리 및 무료 반품, 다양한 결제방식 등을 통해 가전제품에서 생활용품, 장난감, 의류, 스포츠 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의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한류, 케이팝(K-POP)의 영향으로 한국 패션잡화, 화장품 등이 젊은 소비자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 유명 브랜드와 중소 제조사 상품들의 온라인 판매가 늘고 있다”며 “한국발 역직구 물량 역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라자다 그룹의 중국발 전자상거래 상품들의 동남아시아 3개국 배송도 맡아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중국에서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3개국 소비자가 라자다를 통해 구입한 전자상거래 상품 70만 상자를 배송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한국 기업들과 해외 소비자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문화에서 경제로 한류의 영역을 넓히고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맥시밀리언 비트너 라자다 그룹 회장은 “라자다는 우리의 판매자들에게 최고의 온라인 소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CJ대한통운과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CJ대한통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브랜드와 판매자들은 보다 손쉽고 효율적으로 동남아시아 진출 및 확대가 가능해졌으며, 라자다는 고객들을 위한 더욱 많은 한국 브랜드와 제품을 갖추게 됐다”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현재 전세계 22개국에 106개 거점을,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총 8개 국가에 22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글로벌 TOP 5 물류기업’을 목표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국제물류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최대 냉동냉장 물류기업인 CJ로킨을 인수하고 지난 8월 중국 3대 종합 가전업체인 TCL과 물류합작법인인 CJ스피덱스를 설립했다.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 센추리 로지스틱스를 인수, 현지 1위 물류사업자로 도약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