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탈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오늘(3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당 대표실에 누워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이정현 탈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오늘(3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당 대표실에 누워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탈진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물과 소금만으로 연명하며 5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 오고 있다.
오늘(30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단식 5일차에 돌입했다"며 "나도 어제(29일) 하루 동안 동조 단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옆자리에서 단식을 한다고 하니까 (이 대표가) 눈을 뜰 수 없다, 구토가 나려 한다, 뒷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 대표 비서실 관계자는 "오늘(30일)은 아예 말을 못하는 상황"이라며 "비서실에서 혈당과 혈압을 체크하고 있는데 들쭉날쭉해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가 외부 의료진이 오는 것을 극히 꺼리고 있다. 보여 주기식으로 단식 농성을 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라며 "햇볕도 볼 수 없을 정도여서 어제(29일)는 수건으로 눈을 가려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5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 오고 있다.